"우주 불변의 진리는 바로 변화이다. 우리가 그 변화와 조화를 이룰때, 우리의 직관이 우리를 인도한다."
"김석출과 같은 마스터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소중한 음악가이자 예술가이다."
"날마다 지속되는 에너지는, 굿을 하는 사람들은 지치지만, 오히려 그 에너지는 더 강해진다."
"우리는 드럼, 장구를 연주함으로써 몇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당신이 그늘에 있다면, 당신은 큰 나무와 산을 찾을 수 있다. 고통의 반대편에는 행복이 있다."
"형제 같이 느껴진다. 정말이다."
'무형문화재 82호를 찾아서', 국내 9월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의 정식 제목은 <땡큐, 마스터 킴>입니다. 포스팅의 제목처럼 내용은 푸른눈의 방문자인 사이먼 바커라는 호주의 유명한 드럼연주가가 우연히 친구를 통해 접하게된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인 동해안별신굿의 연주를 듣고 반해 한국의 동해안별신굿 마스터인 김석출 선생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구성됩니다. 그의 친구에겐 단순한 소음에 불과했던, 한국의 음악이 사이먼 바커에게는 자신의 음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인생의 전환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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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장차 국회에서 하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동해안별신굿 보존회의 공연도 있었고, 영화의 주인공이된 원광디지털대학교 김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사회는 처음 다녀왔는데, 단지 영화를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좋더군요. 출장의 이유는 업무에서 다루어지는 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서도 유사한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 나왔는지 두 눈으로 확인해보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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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큐멘터리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보이는 약간은 인위적인 듯 하면서 어설픈 부분들이 있었지만, 영화 자체의 구성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마스터를 찾아가는 여정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풀어 그 과정에서 호주인 사이먼 바커와 한국인 김동원 교수의 이야기가 하나씩 드러나게 됩니다. 마스터를 만나기 위해, 한국의 음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7년간 17번 한국을 방문한 사이먼 바커는 운좋게도 김동원 교수와 연락이 되었고, 그의 한국 음악에 대한 깊이를 인정한 김동원 교수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이먼 바커와 그에게 른 한국 음악의 진수들을 보여주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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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사이먼 바커는 의아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음악가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이 사람에 대해, 이 음악에 대해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이렇게 없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리 인연이 닿은 김동원 교수와 김석출 선생을 만나기 위한 과정에서 여러 전통음악가들을 접하게 되면서 한국 음악의 정수를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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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출 선생은 병환이 깊어 힘든 상황이었고, 운이 좋게도 사이먼 바커는 김석출 선생이 죽은 누이를 위해 하는 굿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토록 바라고 기다려왔던 김석출 선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의 연주를 들으며 한국 전통 음악을 위한 여정이 정점을 찍습니다. 김석출 선생을 만나는 과정에서 만났던 여러 음악가들에게 얻은 영감과 한국 음악에 대한 이해는 사이먼 바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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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교수와 영화에 등장했던 배일동이라는 소리꾼과 자신이 속해있는 호주의 재즈팀과 협연을 통해 각자의 다름을 하나로 모으는 일을 해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교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교감을 얻고 싶어 하고, 마스터의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이, 이런 놀라운 일을 만들어 냈습니다. 무엇보다 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지만,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약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동은 있지만, 현대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상적인 감동보다는 한 차원 높은 감동이라는 것도 한 몫 할 것 같구요.
어쨌든, 우리는 문화와 함께 살아갑니다. 편의상 무형문화재라고, 유형문화재라고 지칭하지만, 모든 문화는 하나이고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유형 속에는 무형이 파고들고 있고, 무형의 소산으로 나타나는 것이 굿, 각종 공예품 등 유형의 결과물입니다. 현대의 생활은 자극적이고, 끊임 없이 재미를 추구합니다. 때문에 잔잔하고, 큰 재미가 없는 듯 한 우리의 옛 문화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행정적인 지원의 테두리 안에서 간간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상과 유리된 전통은 앞날이 훤합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흥행정도가 우리의 일상에서 전통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래도 요즘엔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주목하는 경향들이 있으니, 어느정도 기대는 해보겠습니다.
9월 개봉, 시간이 나시면, 한번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영화포스터

아 진짜, 국회시사회 갔을 때, 시사회 용으로 대충 만든거겠지..했는데, 네이버 누르니 정말 이게 뜨는군요. 포스터가 너무 허접해서 관객을 끌려고 해도 못끌 것 같아요. 약간 속상한대요.
어쨌든 9월 2일 개봉!
(++) 한국팀과 호주팀이 만든 '다오름'이라는 밴드의 공연입니다. 국내 개봉에 앞서 8월 30일 광화문 아트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다오름은 영화 제작을 계기로 함께 출연한 판소리 배일동 명창과 국악인 김동원씨, 그리고 사이먼의 세션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새로운 음악집단입니다. 공연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김석출과 같은 마스터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소중한 음악가이자 예술가이다."
"날마다 지속되는 에너지는, 굿을 하는 사람들은 지치지만, 오히려 그 에너지는 더 강해진다."
"우리는 드럼, 장구를 연주함으로써 몇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당신이 그늘에 있다면, 당신은 큰 나무와 산을 찾을 수 있다. 고통의 반대편에는 행복이 있다."
"형제 같이 느껴진다. 정말이다."
'무형문화재 82호를 찾아서', 국내 9월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의 정식 제목은 <땡큐, 마스터 킴>입니다. 포스팅의 제목처럼 내용은 푸른눈의 방문자인 사이먼 바커라는 호주의 유명한 드럼연주가가 우연히 친구를 통해 접하게된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인 동해안별신굿의 연주를 듣고 반해 한국의 동해안별신굿 마스터인 김석출 선생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구성됩니다. 그의 친구에겐 단순한 소음에 불과했던, 한국의 음악이 사이먼 바커에게는 자신의 음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인생의 전환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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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장차 국회에서 하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동해안별신굿 보존회의 공연도 있었고, 영화의 주인공이된 원광디지털대학교 김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사회는 처음 다녀왔는데, 단지 영화를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좋더군요. 출장의 이유는 업무에서 다루어지는 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서도 유사한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 나왔는지 두 눈으로 확인해보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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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큐멘터리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보이는 약간은 인위적인 듯 하면서 어설픈 부분들이 있었지만, 영화 자체의 구성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마스터를 찾아가는 여정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풀어 그 과정에서 호주인 사이먼 바커와 한국인 김동원 교수의 이야기가 하나씩 드러나게 됩니다. 마스터를 만나기 위해, 한국의 음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7년간 17번 한국을 방문한 사이먼 바커는 운좋게도 김동원 교수와 연락이 되었고, 그의 한국 음악에 대한 깊이를 인정한 김동원 교수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이먼 바커와 그에게 른 한국 음악의 진수들을 보여주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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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사이먼 바커는 의아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음악가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이 사람에 대해, 이 음악에 대해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이렇게 없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리 인연이 닿은 김동원 교수와 김석출 선생을 만나기 위한 과정에서 여러 전통음악가들을 접하게 되면서 한국 음악의 정수를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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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출 선생은 병환이 깊어 힘든 상황이었고, 운이 좋게도 사이먼 바커는 김석출 선생이 죽은 누이를 위해 하는 굿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토록 바라고 기다려왔던 김석출 선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의 연주를 들으며 한국 전통 음악을 위한 여정이 정점을 찍습니다. 김석출 선생을 만나는 과정에서 만났던 여러 음악가들에게 얻은 영감과 한국 음악에 대한 이해는 사이먼 바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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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교수와 영화에 등장했던 배일동이라는 소리꾼과 자신이 속해있는 호주의 재즈팀과 협연을 통해 각자의 다름을 하나로 모으는 일을 해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교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교감을 얻고 싶어 하고, 마스터의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이, 이런 놀라운 일을 만들어 냈습니다. 무엇보다 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지만,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약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동은 있지만, 현대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상적인 감동보다는 한 차원 높은 감동이라는 것도 한 몫 할 것 같구요.
어쨌든, 우리는 문화와 함께 살아갑니다. 편의상 무형문화재라고, 유형문화재라고 지칭하지만, 모든 문화는 하나이고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유형 속에는 무형이 파고들고 있고, 무형의 소산으로 나타나는 것이 굿, 각종 공예품 등 유형의 결과물입니다. 현대의 생활은 자극적이고, 끊임 없이 재미를 추구합니다. 때문에 잔잔하고, 큰 재미가 없는 듯 한 우리의 옛 문화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행정적인 지원의 테두리 안에서 간간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상과 유리된 전통은 앞날이 훤합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흥행정도가 우리의 일상에서 전통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래도 요즘엔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주목하는 경향들이 있으니, 어느정도 기대는 해보겠습니다.
9월 개봉, 시간이 나시면, 한번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영화포스터

아 진짜, 국회시사회 갔을 때, 시사회 용으로 대충 만든거겠지..했는데, 네이버 누르니 정말 이게 뜨는군요. 포스터가 너무 허접해서 관객을 끌려고 해도 못끌 것 같아요. 약간 속상한대요.
어쨌든 9월 2일 개봉!
(++) 한국팀과 호주팀이 만든 '다오름'이라는 밴드의 공연입니다. 국내 개봉에 앞서 8월 30일 광화문 아트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다오름은 영화 제작을 계기로 함께 출연한 판소리 배일동 명창과 국악인 김동원씨, 그리고 사이먼의 세션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새로운 음악집단입니다. 공연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덧글
오후네시 2010/08/12 16:27 #
흥미롭네요. 어려서부터 외산음악(?)에 길들여진 귀에 잘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는 한 번쯤 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 제 3자의 눈에는 원더풀이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냥저냥인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네요.바라니바람 2010/08/12 18:02 #
사실, 저도 문화재 공부를 하긴 했지만, 우리의 것 보다는 현대의 것이 더 익숙하죠. 그럴 수밖에 없구요.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건, 약간 어렵다는 것. 일반인들이 받아들일만한 감동의 크기보다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작 우리의 것을 모르죠. 그 소중함도요..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도로시 2010/08/13 00:04 #
오 궁금하네요 더불어 예전에 배우다 그만둔 가야금이 갑자기 땡기기 시작한-_-;;;;;바라니바람 2010/08/13 08:50 #
아는분이 거문고 배웠는데, 거문고도 가야금만큼이나 매력적인 악기라는 말을 듣고, 급! 배우고 싶더군요 저도 ㅋ도로시 2010/08/13 10:44 #
거문고도 정말 매력적이죠!대신 배우는게 힘들어서 그렇지;;;;고등학교때 국악을 배우는 동아리를 했던터라 처음으로 우리악기를 접해봤었는데 진짜 재밌더라구요...다시 배우고싶네요 -_ㅠ.......바라니바람 2010/08/13 13:40 #
요즘엔 지방에 있는 국악원에서도 일반시민대상 강좌를 많이 하더라구요. 여유가 있으면 그런거 찾아봐도 괜찮을텐데..여유가 없네요.ㅠ